Research Article
실버택배를 통한 공유가치창출: CJ대한통운의 사례
중앙대학교
발행: 2015년 1월 · 19권 4호 · pp. 10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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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 사업은 정부기관, 지역 자치단체, 노인복지기관과 민간기업의 유기적 상호 협업을 통하여 공유가치창출에 성공한 모델이다. 기존의 노인인력을 위한 일자리 창출은 정부 주도로 진행되어 왔는데 노인들에게 단순노동 위주와 낮은 임금수준에 기반한 복지형 일자리를 주로 제공하였다. 노인들에게 실질적 복지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소속감과 만족감을 충족시키고, 근로의 즐거움과 보람을 주는 의미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지는 못하였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노인에 대한 복지제공과 더불어서 지역경제의 활성화라는 숙제를 항상 안고 있었다. 실버택배를 이용한 노인계층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복지제공은 지자체와 공공복지기관의 고민을 상당 부분 해소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CJ대한통운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택배수요와 이를 처리할 배송인력의 부족, 배송 난(難) 지역의 해소 및 택배거점의 확보의 필요성, 배송비용 상승에 대한 대응 등 사업수행상의 난제에 직면하였다. 공유가치창출을 통한 사업보국, 공존공영의 추구라는 CJ의 경영철학은 이러한 지역사회의 니즈에 부응하여 CJ대한통운이 보유한 화물운송에서의 핵심역량을 활용한 새로운 실버택배 사업모델을 구현하였다. 실버택배는 다른 경쟁업체에서도 시도한 적이 있었지만 CJ대한통운과는 전략적 접근방법이 달랐다. 밀집한 아파트 단지 중심에 택배거점을 확보하고 실버인력들에게 사랑방과 같은 공간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거점 없이 노상에서 택배화물을 처리하는 경쟁업체들과 차별성을 구축하였다. CJ대한통운의 실버택배 사례는 기업의 핵심역량을 활용한 공유가치창출모델로서 복지형이 아닌 생산형의 노인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 시장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의 사업적 가치를 동시에 달성한 민-관-지자체의 협력을 통한 성공적 공유가치창출모형의 개발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본 사례연구를 통해서 CJ대한통운이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니즈를 파악하여 어떻게 성공적 공유가치창출을 가능하게 하였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CJ대한통운이 민-관-지자체로 이어지는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체계에서 어떻게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여 성과를 낼 수 있는 지를 살펴봄으로써 공유가치창출전략에서의 시사점을 도출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