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통신사업자의 다각화전략과 사업구조조정:AT&T의 사례를 중심으로

설원식1 · 홍길표2 · 김헌2 · Heon3 · 김성철 · SUNG CHUL

1 숙명여자대학교, 2 백석대학교, 3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발행: 2002년 1월 · 6권 1호 · pp. 93-123
본문 보기

초록

미국의 대표적 종합통신사업자인 AT&T는 1990년대 이후 3차례의 사업구조조정을 실시하였다. 1995년의 자체 기업분할, 1997년 이후 공격적인 사업다각화, 2000년 이후 구조재편성 등 거대 기업답지 않은 잦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였다. 1997년 10월 암스트롱 회장이 새로운 CEO로 등장하면서 AT&T는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다각화전략을 실행하였다. 미국의 통신법 개정으로 다른 사업으로의 진입이 가능해졌으며, 기술적으로도 무선통신의 급속한 증가나 인터넷과 통신의 융합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AT&T는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망라하는 통합서비스 (service bundling)를 제고함으로써 범위의 경제 효과를 누리고 새로 파생되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하에 M&A와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다양한 사업분야로 진출하였다. 하지만, 다각화에 따른 경영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과도한 부채로 인해 주가가 크게 하락함에 따라 AT&T는 2000년 10월 구조재편성안(restructuring plan)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AT&T의 사업영역은 4개로 분할되고, 향후 AT&T Business와 AT&T Consumer 사업부만 남게 되고, 이동통신 사업과 CATV사업은 2002년까지 분사될 예정이다. 1997년 이후 불과 3년 T이에 AT&T가 규모확장과 규모축소라는 극단적인 전략을 선택한 원인을 분석한 결과 산업 및 시장 환경변화와 자본시장의 논리가 AT&T의 경영전략수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1990년대 말 추진하였던 통합서비스를 위한 다각화 전략은 실패로 판명되었고, 이후 추진되고 있는 사업구조조정안의 성패 역시 아직까지 예측하기 힘들다. 이러한 AT&T의 사례를 통해 우리는 다각화전략과 사업구조조정의 성공과 실패의 원인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