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민간 파트너에 의한 코프로덕션 성과 평가에 대한 정성적 연구 - 한국 모태펀드를 중심으로
중앙대학교
발행: 2021년 1월 · 25권 2호 · pp. 163-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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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근래에 들어 가치 창조의 과정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은 서비스를 고안하고 전달하며 평가하는데 더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 참가하는 고객들이나 대리인들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연구는 경영학에서는 “코크리에이션”의 개념으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행정학에서도 “코프로덕션” 개념 하에서 공공서비스에대한 정책입안자와 시민들의 협력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두 영역에서 공히 강조되고 있는 것은 가치 창조네트워크에 참가하는 참가자 사이에 균형잡힌 중심체계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정부와민간의 코프로덕션의 성과에 대하여 정부 일변도의 평가가 아닌 민간의 평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러나정부와 민간의 코프로덕션 성과에 대한 민간 기업의 평가를 다룬 연구는 매우 드물다. 본 논문은 코크리에이션과 코프로덕션의 문헌들을 살펴보고 한국의 모태펀드를 정부와 민간의 코프로덕션의 예로파악하였다. 모태펀드는 정부 부서의 출자를 받아 벤처 기업에 출자하는 벤처 캐피탈에 투자하는 펀드로서 벤처 기업이 이 펀드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정부와 벤처 캐피탈의 코프로덕션이 있어야 가능해지는 구조를 따른다. 본 논문은 이 공공서비스 코프로덕션 네트워크의 참여자인 벤처 캐피탈과 벤처 기업이 모태펀드의 성과를 어떻게평가하는가를 알아보기 위해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시행하였다. 인터뷰 결과에 의하면 벤처 캐피탈은 모태 펀드의출자를 받음으로써 다른 민간 자본을 더 쉽게 확보할 수 있음을 모태펀드에 참가하는 가장 큰 동기로 삼았다. 이는모태펀드가 벤처 캐피탈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벤처 캐피탈과 벤처 기업들은 그들이 모태펀드에 참가하고 있는가에 상관없이 모태펀드에 대해 아주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러나 벤처 캐피탈들은 모태펀드의 규정이 너무 경직되어 민간의 자율성을 발휘할 여지가 부족함을 단점으로 지적하였다. 또 정책성을 달성하기 위한 펀드의 세부사항을 벤처캐피탈과 함께 정한다면 정책의 집행이 좀 더 유연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벤처 기업들은 모태펀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자신에게 투자한 펀드의 종류에 대해서는무관심하고 자신이 받은 투자에 모태펀드가 포함되어 있는지에 관심이 없음을 알게 되었다. 이는 코프로덕션 네트워크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민간 참가자는 벤처 기업보다는 벤처 캐피탈임을 의미한다. 취약 산업에 대한 정책의세부사항은 벤처캐피탈이 참여하는 위원회에서 이루어진다면 정책의 집행이 좀더 유연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