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복합제품시스템 혁신의 관점에서 바라본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산업의 난관

곽기호

부경대학교

발행: 2017년 1월 · 21권 4호 · pp. 169-198

DOI: https://doi.org/http://dx.doi.org/10.17287/kbr.2017.21.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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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2000년대 중후반 이후 중국 조선 산업의 추격 및 세계 경제 위기에 따른 조선 수요 급감, 그리고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 증가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위해 우리나라는 해양플랜트 산업에 적극 진출하였다. 그 결과 2010년대 초 우리나라는 세계 해양플랜트 발주 시장을 석권하였다. 그러나 2014년 이후 유가 하락으로 인한 프로젝트 발주 급감과 함께 과거 수주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적자 발생에 따라 해양플랜트 산업은 2014년~2015년 누적 영업적자 11.2조원을 기록하는 등 큰 위기에 직면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산업의 난관을 복합제품시스템(Complex Product System, CoPS)의 혁신 특성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먼저 해양플랜트는 건조에 있어 발주자 관여가 매우 높은 제품으로, 발주자가 해양 자원의 시추와 생산에 필요한 기자재 사양과 제작사 선정과 같은 제품 설계에 직접 관여한다. 또한 해양플랜트는 프로젝트 기반으로 건조되며, 가치사슬 단계별로 전문기업의 역할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어 다수의 혁신 주체의 참여와 이들 간의 긴밀한 제휴를 요구한다. 더불어 이질적인 시추․생산 환경에 따라 고도의 맞춤형 설계와 생산을 요구하고, 건조 과정에서 잦은 설계 변경 요구가 발생할 뿐 아니라 이에 따른 기술적․재무적 리스크도 매우 크다. 이와 함께 해양플랜트는 에너지․환경 및 제조업 정책 관점에서 자원 보유국 정부가 깊이 개입하는 분야로 정부에 의해 발주 시기가 변경되고, 건조에서의 환경 규제, 자국 생산품 의무 사용 등의 정책적 개입이 매우 높다. 이와 같은 해양플랜트 고유의 혁신 특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복합제품시스템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혁신주체와의 긴밀한 네트워킹․파트너링 역량, 넓고, 깊으며 통합된 지식과 스킬, 그리고 가치사슬 전주기 통합 역량 확보를 위한 정책 지원 활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규모 적자 발생과 같은 위기에 봉착하였다. 본 고는 복합제품시스템 혁신의 관점에서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산업 위기의 원인을 고찰하였다는 점에서 복합제품시스템 혁신 특성의 분석적 일반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본 연구가 향후 우리나라 해양플랜트 산업의 부흥을 위한 기술 및 산업 혁신 전략 수립에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키워드: 해양플랜트복합제품시스템위기혁신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