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다중 조직정체성 관점에서 조망한 현대그룹 3사의 60년 사: 메타정체성 진화 과정을 중심으로

장용선

조선대학교

발행: 2016년 1월 · 20권 2호 · pp. 8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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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다중 조직정체성 관점을 통한 기업 집단과 경제ㆍ사회적 상황과의 관계 분석은 둘 사이를 보다 긴밀하고 심층적으로 조망할 수 있게 해준다. 본 연구는 정주영 창업자가 창업한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의 현대그룹 3사를 중심으로 60여 년 동안 한국 사회의 경제․사회적인 변화에 따른 이들 기업의 다중 조직정체성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사회적 행동가 관점과 다중 조직정체성 이론을 토대로 현대그룹 3사의 다중 조직정체성을 메타정체성 개념으로 분석하였다. 각 시기의 시대적 상황과 다중 조직정체성과의 관계에 대한 분석은 역사적 흐름에 따른 기업 집단의 발전과 변화 과정을 설명해준다. 전쟁복구 및 경제재건기(1948-1960년)는 메타정체성의 여명기이다. 이 시기 현대건설의 초기 사업방식은 성공적이었고, 향후 현대그룹 계열사의 메타정체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경제개발 및 고도성장기(1961-1979년)에 현대그룹은 메타정체성을 형성하였다. 현대그룹은 이 시기에 현대건설을 모기업으로 하여 1967년 현대자동차, 1973년 현대중공업을 창립하였다. 현대그룹의 3개 회사에서 대담한 목표설정 및 강인한 추진력, 국제화, 자립화 및 역량강화의 공통적인 메타정체성이 나타났다. 자율개방 및 시장경제기(1980-1997년)에 정부의 경제정책은 안정 위에서 성장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변화되었고, 전 시기 정부 주도 경제체제에서 민간 주도의 시장경제를 모색하였다. 이 시기는 메타정체성이 정착되는 시점이다. 이 시기 현대그룹 3사의 경영은 그룹 회장 중심에서 각 사의 자율성이 높아진 형태로 변화하였다. 현대그룹 3사는 현대그룹의 메타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각 사의 고유한 특성이 강하게 나타났다. 경제위기 극복 및 경제체질 개선기(1998년 이후)에 한국 경제는 외환위기를 겪었고 이를 벗어나기 위해 한국의 기업 집단은 계열사를 대폭적으로 조정하였으며 기업 경영 방식을 바꾸었다. 이 시기 현대그룹 관계사의 성숙된 메타정체성은 조정이 필요하였다. 한국 기업들은 대기업 집단을 중심으로 발전하여 왔다. 대기업 집단이 과거 60여간 어떤 과정을 통해 다중 조직정체성을 형성해 왔는지에 대한 이해는 한국 경제와 기업 정체성과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 한국기업사현대그룹다중 조직정체성메타정체성사회적 행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