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브릿지증권의 차입형 자본재편
1 중앙대학교
발행: 2010년 1월 · 14권 2호 · pp. 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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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차입형 자본재편(Leveraged Recapitalization: LR)은 부채 발행을 통해 얻은 현금으로 기업의 재무구조를 재조정하는 작업이다. 조달된 현금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특별배당으로 지급하여 회사 규모를 조정하는데 쓰이기도 하고, 자사주 매입 및 유상감자를 통해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한 방어를 꾀하는데도 쓰인다. 높아진 부채비율 때문에 재무적 위험이 커지고, 채무 상환을 위해 단기적 사업에 집중하여 투자결정이 왜곡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다. 나아가 LR이 사업 구조조정과 함께 이루어지는 경우 주주와 채권자, 종업원 등 이해 관계자들 사이에 득실이 엇갈리는 경우도 있다. 브릿지증권의 사례는 차입형 자본재편이 이루어지는 과정과 이에 따라 다양한 이해 관계의 대립이 어떻게 나타나는 지를 보여 준다. 본 사례 연구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 유상감자와 자산매각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누가 어떤 이득과 손실을 보는가?”, “이 과정은 법률적으로 타당한가?”, “사회 경제적 측면에서 제기되는 비판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 등의 이슈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나아가 기업재무와 경영전략이 어떻게 연결되며, 사회-경제적 환경 속에서 어떻게 실천되는가를 보여 준다. 또한, 경영 행위에 대한 윤리적 판단이 단순히 ‘착한 일’과 ‘사회 봉사’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소유-지배구조와 경영자의 역할이라는 높은 수준의 의제와 맞닿아 있음을 보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