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논문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부터 경영권 경쟁까지: 얼라인파트너스와 SM엔터테인먼트 사례를 중심으로
인천대학교 동북아국제통상물류학부
발행: 2026년 8월 · 30권 3호 · pp. 143-164
DOI: https://doi.org/10.17287/kbr.2026.30.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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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가 SM엔터테인먼트(SM)를 대상으로 전개한 주주제안부터 경영권 경쟁에 이르는 과정을 분석한 사례연구이다. SM은 1995년 설립 이후 K-Pop 산업을 선도해 왔지만 창업자 개인회사와의 장기계약, 이사회 독립성 부족 등 과도한 창업자 의존 구조가 지속적으로 지적되었다. 2022년 얼라인파트너스는 감사 선임 주주제안과 주주서한을 활용해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적극적 캠페인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강조하면서 소액주주의 지지를 확보하며 감사 선임에 성공하였다. 초기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던 SM은 주주와 시장의 압력이 커지자 얼라인파트너스의 요구를 수용하였다. 다음 해인 2023년 SM의 경영진과 이사회가 카카오를 대상으로 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하자 이수만 창업자는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하고 하이브와 지분 매각 계약을 체결하며 맞섰다. 인수전은 SM-카카오-얼라인 연합 대 이수만-하이브 연합의 대립 구도로 발전하였다. 하이브는 공개매수로 SM 지분을 확보하고자 했으나 시장가격이 급등하며 공개매수에 실패하였고 결국 인수를 포기하였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기업지배구조 개선 캠페인을 넘어 경영권 경쟁의 실질적 참여자로 기능하였다. 그러나 공개매수 가격 평가에 대한 일관성 부족 논란, 주식 대차거래를 통한 단기 수익 실현이 행동주의 명분과 충돌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행동주의 펀드의 정체성과 책임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었다. 본 논문은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이 경영권 분쟁과 기업 인수전의 촉매로 기능할 수 있음을 제시한 데 의의가 있다. 기업의 선제적 지배구조 개선과 적극적인 주주 소통이 요구되며 행동주의 펀드에 대한 공시 강화와 이해상충 방지 등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